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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구내염과 입술 포진의 차이

by 해나-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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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갑자기 입이 따끔하면서 통증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입 안이나 그 주위를 살펴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에 무언가 생겨 있습니다. 주로 무리하거나 피곤하면 많이 생기는 질병인 구내염과 입술포진입니다. 오늘은 둘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내염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구내염

흔히 구내염이라고 하면 입안에 생기는 하얀 염증만 생각하기 쉽지만, 입안과 혀, 입술 등 입 주변에 나타나는 염증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그래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입술포진(구순포진)은 사실 구내염의 한 종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가장 흔하고 쉽게 생길 수 있는 종류로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위에서 얘기한 입술포진입니다. 입술이나 입 안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평소에 몸안에서 숨어있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곤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합니다. 처음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는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입술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데, 그 부위가 간지럽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이 있습니다. 물집은 최대한 안 터지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지만, 자연스럽게 터져서 딱지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 연고를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두 번째는 흔히 구내염이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프타성 구내염입니다. 입 안의 점막이나 혀에 생기는 구내염으로 하얗고 작고 동그란 모양으로 생깁니다. 그 부위가 아프고 따끔거리기 때문에 밥을 먹거나 침을 삼키거나 말을 할 때 불편함을 많이 느낍니다. 몸 안의 영양소가 부족해지거나 수면부족, 체력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교정기나 혀를 씹는 등 입 속의 점막을 자극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구내염이 자주 생긴다면 비타민의 양을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2주 정도 뒤면 자연스럽게 나아지지만, 그동안 통증이 심하면 연고나 먹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칸디다성 구내염입니다. 칸디다균은 진균(곰팡이)으로 평소에 우리 몸속에 살고 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납니다. 항생제를 복용한 이후로 입 속 세균 환경이 달라지면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입 안 점막과 혀, 입 안쪽까지도 하얗게 반점이 생길 수 있고 부위가 볼록하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아구창이라는 이름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이고, 노인분들이 세척이 잘 되지 않은 틀니를 오래 사용하다가 생기기도 합니다. 곰팡이균으로 인한 질병이므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서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베체트병이나 편평 태선처럼 자가 면역질환으로 인해 구내에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편평 태선은 거미줄처럼 그물 모양으로 생기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심한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베체트병은 원형으로 점막이 파여서 하얗거나 노랗게 궤양이 생깁니다. 구강에 생길 뿐만 아니라 피부나 눈, 성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질병은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치료하며 병원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구내염에 걸렸을 때 주의해야 하는 점

칸디다성 구내염의 경우에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다른 부위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입 안뿐 아니라 식도나 소화기관, 장기까지도 칸디다균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식사를 같이 하거나 타인과 밀접한 접촉을 가지게 되면 타인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이 생기기 전이나 물집이 작게 생긴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제일 효과가 좋습니다. 이미 물집이 커졌다면, 임의로 터트리지 말아야 합니다. 터트리면 그 안의 바이러스로 인해서 물집이 더 번지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상처에도 감염되기 쉬워집니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낫지만,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음주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 형태의 약을 사용하고 바로 식사를 하는 것은 약을 같이 삼킬 수 있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가글 형태의 약은 사용하고 최소 10분 이상은 물을 마시거나 헹구지 않는 것이 약의 효과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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