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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 디스크

by 해나-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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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과-허리-디스크

 

 

 

허리가 아프면 대부분 며칠 후에 저절로 낫는 근육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려는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앉는 자세나, 서있는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다면 허리디스크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엉덩이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듯이 아픈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헷갈리기 쉽습니다. 오늘은 이 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허리 디스크 탈출증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말하면 허리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구조물인 추간판을 의미합니다. 이 추간판은 말랑한 수핵이 안에 있고, 질기고 두꺼운 섬유륜이라는 막이 감싸고 있습니다. 고무공처럼 탄력성이 있기 때문에 뼈를 연결해주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디스크가 무리하게 압력을 받게 되면 바깥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감싸고 있던 막이 터지면서 수핵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튀어나온 허리 디스크는 주변에 있는 신경을 누르게 되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허리 디스크 탈출증이 정확한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가 탈출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거나, 허리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하거나, 앉아 있는 자세가 올바르지 못하거나, 노화 등으로 인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디스크는 서있거나 누워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학생이나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앉아 있는 자세가 좋지 않다면 허리 디스크는 계속해서 압력을 받다가 탈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10대에서 20대에게도 많이 나타납니다.

탈출한 허리 디스크가 어느 신경을 자극하는지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은 디스크가 터진 부위의 허리 통증이 생기고,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편입니다. 그리고 좌골 신경통이라고 해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다리가 저린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허리나 엉덩이 쪽에서 통증이 시작해서 다리 뒤쪽을 따라서 허벅지나 발까지 통증이 이어지는데, 보통은 한쪽 다리만 느끼지만 심한 사람은 양쪽 다 통증을 느낍니다. 어떤 경우는 발목이나 발가락의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탈출된 디스크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세를 나쁘게 유지하거나 허리에 무리를 가는 행동을 지속하게 되면, 디스크에 압력이 계속 가해지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척추 기립근이라고 하는 허리 근육의 힘을 기르면,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심하지 않은 단계의 디스크 탈출증이라면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안쪽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질병입니다. 이 통로를 척추관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뇌부터 팔과 다리까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중요한 곳입니다. 척추관은 목 쪽에서 가장 넓고 가슴 부위에서 좁아졌다가 허리 쪽에서 다시 넓어지고 밑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공간이 넓을수록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척추관이 좁아져도 신경이 눌릴 확률이 낮아지는 편입니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노화로 보고 있습니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인대나 관절이 두꺼워지게 되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공간을 좁게 만드는 것입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게 태어난 경우에는 30대부터 퇴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르게 협착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50대에서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 자주 나타납니다. 보통은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나아지고,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그리고 엉덩이 쪽으로 찌르거나 쥐어짜듯이 아픈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오래 서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걷다가 자주 쉬고 다시 걷고 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나 인대가 경직되어서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최대한 인대나 관절의 노화가 천천히 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가 탈출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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