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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변비의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약

by 해나-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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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속이 더부룩하고 화장실을 가지 못해서 답답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별일이 아니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변비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에 의존한다면, 나중에는 변비약 없이는 화장실을 못 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변비가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이유와 좋아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변비일까 아닐까

변비는 정상적으로 변을 보기 힘든 증상을 말합니다. 변비의 증상은 횟수가 줄어들거나, 배변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느껴지거나, 복통이 있거나, 배에 가스가 자주 차고 답답한 팽만감이 들거나, 변이 덜 나온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변이 굳어서 딱딱해지는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변비의 증상은 개인마다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딱 한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인지, 변을 덜 본 것 같은 느낌, 변의 딱딱한 정도 등을 종합해서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배변을 보는 횟수가 줄었는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전의 배변 상태와 비교해서 어떤 것이 변화했는지 확인합니다.

 

변비가 생기는 이유

흔히 변비는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이 달라지면서 생깁니다. 하지만 질병이 있으면 대장의 기질적인 문제가 생기면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장에 염증이 생기거나, 장이 빠져나오는 탈장, 장이 막히는 장폐색, 대장암, 치질 등 대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생기면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질병에 걸리거나 임신이나 월경으로 호르몬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경우에도 변비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되는 기질적인 변비입니다.

특정한 질병이 없고 장의 구조적인 문제도 없는데 변비가 생기는 경우를 기능성 변비라고 합니다. 물을 적게 먹거나, 커피 같이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면, 수분이 부족해서 변비가 생깁니다.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의 운동이 저하되어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에 따라 약도 다르게

질병으로 변비가 생길 경우에는 질병에 따른 원인을 제거해야 하므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복용하는 약물이 장의 운동을 억제해서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철분제나 칼슘제, 제산제, 비염약, 우울증 약 등을 먹은 이후로 변비가 생겼다면 약물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약국에서 변비약을 먹거나,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꿔볼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하고, 야채나 과일 등 섭취하는 식이섬유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작용이 있는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물을 1.5리터에서 2리터 정도를 하루에 마시도록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참지 말고 바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서 대장 내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파는 변비약은 원리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은 대장 근육을 움직여서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입니다. 장을 직접 자극시키기 때문에 자극성 하제라고 부르며, 약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취침 전에 먹으면 다음 날 아침에 변을 보므로 효과는 빠르지만,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장의 운동 능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의존성이 높아져서 주의해야 합니다. 센노사이드, 카산트라놀, 비사코딜, 대황 등의 성분으로 보통 복합 성분 제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기간 짧게 사용할 용도로써 장의 운동이 적어진 경우에 사용합니다.

팽윤성 하제는 수분을 흡수하는 작용이 있어서, 변의 부피를 크게 해서 장을 움직이게 만드는 작용으로 변비를 나아지게 합니다. 몸에 흡수가 되지 않아서 부작용이 적습니다. 하지만 수분이 흡수되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약을 먹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장 안에서 부피가 커져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은 빠르면 12시간에서 늦으면 3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차전자피가 팽윤성 하제의 대표적인 성분이며, 80% 이상이 식이섬유이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식사량이 적어서 생긴 변비에 효과가 좋습니다.

삼투압을 이용해서 대장 안으로 수분을 많이 이동하게 해주는 성분을 삼투성 하제라고 합니다. 물이 많아지므로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장의 운동성을 높여줍니다. 락툴로오스 성분은 삼투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로 장의 환경이 좋아지는 작용도 합니다. 그리고 주로 시럽형태로 나오고, 안전하기 때문에 유아에게도 사용 가능하고, 효과는 1일에서 2일 정도 걸립니다.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은 몸에 흡수되면 전해질의 불균형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장질환 환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30분에서 6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빠르고, 자극성이 덜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이 자주 나오는 성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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