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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질염의 5가지 원인과 치료 방법

by 해나-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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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여성 질환입니다.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병원에 흔히 가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질염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약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염

 

건강한 질의 상태는

질은 외음부에서 자궁으로 이어져 있는 관 모양의 기관입니다. 정상적인 질에는 균들이 살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은 젖산균(lactobacillus)입니다. 이 균은 젖산을 만들어서 PH 4.5 정도의 산성 상태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외부에 침입하는 박테리아나 다른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젖산을 만들 때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생리를 시작하기 전이나, 폐경기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서 세균에 취약해진 환경이 되어서 감염되기 쉽습니다. 건강한 질에서는 매일 일정 양의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질이 너무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줍니다. 정상적인 분비물은 살짝 끈적하게 점성이 있는 액체로 투명하거나 흰색이며, 몸의 상태에 따라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가지 종류의 질염과 증상

질염은 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을 말합니다. 세균, 기생충, 곰팡이 균 등에 의해서 감염됨으로써 질염이 생길 수도 있지만, 여성호르몬의 부족이나 질 세정제처럼 사용하는 제품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칸디다균은 곰팡이 균입니다. 칸디다균에 의해서 생기는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75%가 한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항생제를 먹거나, 갑상선 질환이나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 칸디다균에 감염되기 쉽고 균이 증가하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은 하얀 치즈 같은 질 분비물이 생기며, 가려움증이 심합니다. 외음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성관계를 가지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발생 초반에 치료하면 2일에서 3일 안으로 좋아지지만, 만성 질환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개월 이내에 재발되거나 만성으로 이미 변한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산성을 유지해주는 젖산균이 줄어들고 좋지 않은 균이 늘어나서 생깁니다. 원인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잦은 성관계나 자주 질 안쪽의 깊숙한 곳까지 세척하는 습관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증상은 회색에 가까운 색깔의 질 분비물이 보이며, 생선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리 전후나, 성관계 후에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고,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골반까지도 염증이 퍼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성관계를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남녀 모두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녹색이나 노란색에 가까운 거품처럼 많은 양의 분비물이 나오며 악취가 나고, 소변이나 배변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움직여서 방광이나 골반까지도 가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적당히 분비되어야 건강한 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이 되거나, 출산 등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의 양이 줄어들면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분비물의 양이 줄어들면서 질과 외음부가 건조해지고 위축되어서 생기는 질염을 위축성 질염이라고 합니다. 질의 건조, 가려움, 자극감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누나 세제나 질 세정제처럼 외음부를 세척하는 제품이나, 생리대처럼 부착하는 제품, 콘돔 등 평소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인한 자극으로 질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세균이나 기생충에 의해 감염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은 크지 않더라도 가려움증이나 자극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제품을 바꿔보거나 사용을 멈춰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정(pessary), 외용액과 치료방법

질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외음부를 씻어내는 외용제와 질 안에 삽입하는 형태의 질정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서 항생제 같은 약물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클로트리마졸 성분은 항진균제로 칸디다성 질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사용 가능합니다. 연고 타입으로 바르는 게 있고, 질에 삽입하는 질정 형태의 제품이 있습니다. 질정은 함량이 100mg인 제품의 경우에는 하루에 한 번씩 매일 6일 동안 사용해야 하며, 500mg로 함량이 높은 제품은 1번만 사용하면 됩니다.

항균제가 복합적으로 들어있는 성분은 세균성 질염에 사용하며,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한 가지 종류입니다.

포비돈요오드 성분은 소독약뿐만 아니라 질염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일반적인 가벼운 질염 증상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외용액으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 질정으로 나온 제품도 있습니다.

폴리크레줄렌 성분도 살균 소독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에 사용 가능합니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한 위축성 질염은 글리세린 같은 윤활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이외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외음부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극이 적고 순한 비누나 약산성으로 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질 세척을 자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이나 배변을 본 후에는 꼭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항문의 세균이 질로 옮겨가지 않습니다. 타이트한 옷을 입으면 습해져서 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통풍이 잘되고 편한 속옷과 옷을 입습니다. 유산균이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질 내의 균 환경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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