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쉽게 걸리는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세균을 치료하기 위한 약입니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와 세균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그리고 감기에 걸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구조와 특성
바이러스(virus)와 세균(bacteria)은 매우 다른 종류의 미생물입니다. 박테리아는 스스로 번식할 수 있는 단세포 유기체인 반면,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유기체가 아니며 복제하기 위해 숙주 세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이는 그들의 구조 때문입니다.
세균은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며, 세포막, 세포질, 그리고 DNA나 RNA의 형태의 유전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부 세균은 보호를 위해서 세포막으로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세포벽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세균은 편모를 사용하여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바이러스는 캡시드(capsid)라고 불리는 단백질 코팅으로 둘러싸인 유전 물질(DNA 또는 RNA)로 구성된 훨씬 더 단순한 구조입니다. 일부 바이러스는 캡시드를 둘러싸고 있는 지질로 만들어진 외부 외피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대사 기능을 수행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스스로 번식할 수 없습니다. 숙주세포에 들어가서 기생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2. 치료방법의 차이
세균과 바이러스의 치료법은 근본적으로 다른데, 그 이유는 구조의 차이 때문입니다. 세균은 항생제로 치료하고, 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합성하는 과정을 막거나, 번식을 막음으로써 작용합니다. 항생제는 구강으로 먹거나 국소적으로 바르거나 정맥 주사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흔히 상처연고로 쓰이는 연고들이 항생제 성분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면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의 남용은 내성이 생길 수 있고, 이것은 치료하기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일정시간에 맞춰서 일정기간 동안만 먹고 끊어야 합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세포벽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거나 숙주 세포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것을 억제하는 것과 같이 바이러스의 작용을 못하도록 작용합니다. 항바이러스제 역시 구강으로 먹거나, 국소 연고, 정맥 주사로도 투여될 수 있습니다. 흔히 입술 포진에 쓰이는 연고인 아시클로버가 항바이러스제 성분입니다. 그러나 항생제와 달리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없으며 증상을 관리하고 감염 기간과 심각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입니다.
3. 감기와 바이러스
그래서 감기에 걸렸을 때는,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먹게 되면, 항생제의 내성만 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의사의 진료를 받았는데 세균 감염이 맞다면, 항생제를 처방받아서 복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잘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감기 같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높다면 바이러스가 작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음식을 먹고 푹 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매년 유행하는 독감은 가벼운 감기와 달라서 그 해에 미리 유행할 것 같은 바이러스를 연구하여 백신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종류별로 매년 다양하게 백신 주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독감백신을 매년 맞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의 몸 상태나 면역력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독감백신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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