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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가족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by 라이프팁스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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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포스터

 

“미나리”는 2021년 개봉한 영화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목도 한국어고, 배우들도 한국인과 한국계 배우들이 연기했지만 미국 영화다.

1. 가족을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

한국을 떠나서 미국으로 이민간 제이콥의 가족 이야기다. 남편 제이콥과 그의 아내 모니카, 아들 데이비드, 딸 앤 이렇게 4명의 가족이 아칸소에 있는 그들의 새 집으로 운전해서 가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농장을 구입해서 시골로 내려가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집이 트레일러여서 모니카는 실망한다. 그러나 제이콥은 자신의 뜻대로만 하려고 하고, 모니카는 공장에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게 된다. 부부가 둘 다 일하다 보니 심장병이 있는 아들 데이비드를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해서, 모니카의 엄마인 순자를 미국으로 데려오게 된다. 데이비드는 처음에는 낯선 외할머니에게 거부감을 느끼지만 순자의 유머와 애정으로 점차 사이가 좋아진다.

땅의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농기계를 구입하다가 백인 폴을 고용하게 되는데, 폴은 주말에 십자가를 매고 다니며 특이하게 행동하는 사람이었다. 제이콥은 농장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알고 보니 물을 구하기 힘든 땅이었다. 그래서 전 땅 주인도 실패하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마저 폴에게서 듣게 된다. 점점 더 좌절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제이콥은 실패했다고 느낀다. 그러던 중, 순자는 갑자기 뇌졸중이 와서 몸을 가누지 못하게 되고 병원에 입원하자, 모니카는 농사도 돕고 어머니에 아이들까지 돌봐야 한다는 이혼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현실에 너무 힘들어한다.

데이비드의 심장문제로 가족이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데이비드는 심장병이 호전되어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 사이 순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도움이 되기 위해 집안일을 하고 쓰레기를 버리다가 불씨가 날려서 농작물 저장소를 다 태우게 된다. 순자는 죄책감으로 가족을 떠나려 하지만 손자 데이비드와 손녀 앤이 말리면서 모두 함께 잠이 든다. 제이콥과 모니카는 화해하고, 제이콥은 가족보다 자신의 꿈을 먼저 생각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리고 아칸소 주의 미신에 순응해서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다시 농사를 짓기로 한다. 순자가 심어둔 미나리를 근처 개울에서 발견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2. 배우 윤여정의 연기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배우 윤여정의 연기였다. 관객들과 비평가들 모두에게 널리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외할머니 순자 역을 맡으며 캐릭터에 따뜻함, 유머,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했다고 극찬 받았다. 영화에서 눈에 띄는 순간 중 하나는 순자가 데이비드에게 카드놀이를 가르쳐주면서 유대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윤여정은 장난기 가득한 눈빛으로 대사를 전달하고, 젊은 배우 알란 김과의 케미는 훈훈하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또 다른 강력한 장면은 순자가 학교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에 대해 데이비드의 학교 교장과 대치하는 장면이다. 윤여정이 손자를 옹호하는 동시에 미국에서 느끼는 고립감과 타인의 감정을 인정하는 등 이 장면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치열하면서도 뜨거웠다. 배우 윤여정이 보여준 연기는 가족애를 보여주고, 기억에 남고 감동적이다. 그녀가 이 영화에서의 연기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3. 사람들의 감상평

다양한 시상식에서 정말 많은 수상과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평론가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편에 속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긍정적인 반응은 이 영화가 진심 어린 스토리텔링과 강한 연기, 가족, 정체성, 문화에 적응해 가는 것에 대한 내용이 좋았다는 평이었다. 그리고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사람들에게 감동이 있었을 것이다. 제이콥네 가족이 새로운 문화, 언어, 삶의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자신의 삶에서 비슷한 도전을 경험한 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경험을 묘사하는 데 있어 영화의 진정성과 세부적인 관심에 대해 칭찬했다. 한국어, 요리, 한국의 전통적인 관습과 가치에 대한 묘사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디테일한 요소들이 많이 녹아있었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너무 잔잔하고 지루하고 밋밋한 느낌이 든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한국인 관객에게는 이민자의 삶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감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고, 결말도 애매한 느낌이 강했다는 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유대감,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이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점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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